[ 도병욱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건설될 에틸렌글리콜 공장 공사 초기 업무 수행에 관한 계약을 발주사인 롯데케미칼USA와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에틸렌글리콜은 섬유화 자동차 부동액의 원료로 쓰이는 석유화학물질이다.
롯데케미칼USA는 레이크찰스시에 총 8억달러(약 9046억원)를 투자해 연간 70만t의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미국 건설회사 CB&I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설계 및 구매, 시공계획 수립 등을 맡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이 공사의 기초설계(FEED) 수주를 따냈다.
업계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 계약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1200만달러(약 135억7000만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 계약을 체결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체 수주 금액은 4억3000만달러(약 4862억원)가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 총괄 담당자인 권승만 삼성엔지니어링 상무는 “이번 수주로 성장성이 큰 북미시장 재진입을 본격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해 품질과 안전, 납기가 완벽한 프로젝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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