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7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4419억5500만원으로 15.17% 감소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며 "원화 약세라는 우호적인 환율 환경 덕분에 원화로 환산한 주력제품의 스프레드(제품가격-원재료가격)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올 4분기에도 양호한 마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7% 감소하고, 마진은 9.6%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원화 환율의 강세, 유가하락 등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0월 들어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인 에틸렌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주력제품인 합성수지 가격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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