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품사업 사상 첫 매출 20조, 영업이익 4조 원 … 1등 공신 '반도체'

입력 2015-10-29 09:35   수정 2015-10-29 09:42

DS 3분기 실적 사상 최대
전사 매출 40% 기여-영업익 63% 차지
반도체 영업익 3조6000억, 2분기 연속 3조 시대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의 부품(DS) 부문 내 반도체 사업이 지난 3분기 4조원을 훌쩍 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확정 실적으로 매출 51조68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DS가 차지한 매출은 20조 3100억원, 영업익은 4조6500억원이었다.

DS 부문이 매출 20조원, 영업익 4조원 시대를 연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최대 매출에 사상 최대 영업익을 기록한 것이다. 전사 매출의 약 40%, 영업이익은 약 63%를 차지할만큼 기여가 컸다.

DS 부분 내 1등 실적은 역시 반도체였다.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12조 8200억원, 영업익은 3조6600억원이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3조원 대 영업익을 냈다.

반도체가 삼성전자 전사 3분기 영업이익(7조3900억원)의 절반을 차지한다.

반도체 사업 하나가 스마트폰을 만드는 IT·題牡?부문, 소비자가전(CE) 등의 3대 사업부 영업익을 압도하는 구조다. 1974년 12월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처음 시작한지 41년 만에 '삼성 3조 후반 영업익 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 2010년 D램 호황 여파로 3조42000억원 영업익을 낸 적은 있지만 올해 3조원 돌파는 질적으로 그 의미가 다르다.

2010년 당시 유례없는 메모리 호황으로 3분기 한차례 3조원대 영업익을 낸 이후 5년 내내 1조~2조원 대에 그쳤다. 2분기 연속 3조원 돌파는 메모리 뿐만 아닌 시스템 반도체, 모바일 반도체 등 삼성의 종합반도체 사업이 안정적인 전성기에 돌입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 메모리 반도체가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탑재량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며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DS 부문 내 디스플레이(DP)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3분기 매출은 7조4900억원, 영업익은 9300억원. DP 부문이 7조원대 매출을 낸건 지난해 4분기(7조500억원) 이후 1년만이다.

9000억원대 영업익 복귀는 2013년 2분기 이래 만 2년만에 처음이다. DP 부문은 2013년 2분기 1조12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익을 낸 이후 줄곧 들쭉 날쭉한 실적을 보여왔다.

DP 부문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LCD의 경우 패널 수급 둔화와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에도 불구, TV사이즈 대형화?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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