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논란에 휩싸였던 김종국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58·사진)이 중도 사퇴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9일 “책 논란 등을 빚었던 김 사무총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안충영 동반위원장은 김 총장의 사의 의사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김 총장은 지난해 저서 ‘협력경영 동반성장’을 발간하면서 동반위 공금으로 개인책을 출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동반성장 업무와 관련, CJ 롯데마트 등에서 강연하고 강연료로 총 1700여만원을 받아 ‘고액 강연료’ 의혹도 받았다. 문제가 불거지자 김 총장은 강연료를 대기업에 반납하거나 동반위에 기부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9월 감사를 실시한 뒤 김 총장에 대해 “경제적 이득은 취하지 않았으나 업무 처리 규정과 절차를 어겼다”며 동반위에 ‘임직원 행동강령’에 따른 조치를 요구했다. 이밖에 채용, 승진, 임직원 관리 등 전반적인 기관 운영 부실행태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정영태 전 동반위 사무총장도 대기업에 자식의 청첩장을 돌리면서 물의를 빚어 2013년 2월 중도 사퇴한 바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조직기강 해이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조직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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