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케이디켐 "중국·터키에 생산거점 구축…글로벌 경쟁력 강화"

입력 2015-10-29 15:22  

[ 김근희 기자 ]

"중국 신공장 건설과 터키 생산거점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민남규 케이디켐 대표(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약점이었던 현지 대응력을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케이디켐은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을 가공하는 데 필요한 유기액상안정제 생산 전문기업이다. PVC는 열가소성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건축 내장재, 자동차 내장재, 가구 등의 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케이디켐은 국내 유기액상안정제 시장 1위 업체로,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은 58%였다. LG하우시스 한화 KCC 신호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해 400개 이상의 기업과 거래를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25개국, 130여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모든 거래처의 매출 비중이 5% 이하로, 매출처를 다양화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케이디켐의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영업이익 성장률은 평균 18%를 유지했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61억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7.8% 증가했다.

케이디켐은 앞으로 해외 시장 강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디켐은 2006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2006년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2013년에는 아프리카와 터키 시장에 진출했다. 이 결과 2003년 82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지난해 1283만달러로 늘어났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35.8%다.

민 대표는 "중국 시장의 경우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상해사무소를 생산법인으로 전환하고, 산동성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키에서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터키 생산기지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유럽은 세계 안정제 시장의 26%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유럽으로 직접 진출할 경우 화학물질 승인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터키에서는 이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디켐은 또 국내 공장을 증설해 카드뮴이 들어가있지 않은 준무독, 무독 등 친환경 제품들의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 중 80억원은 국내 공장 증설에, 90억원은 해외 현지 생산기지 구축에 사용한다.

케이디켐의 총 공모주식수는 116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4700~1만7800원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170억~2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10~11일 청약 후 19일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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