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계열사에 업무 보고 촉구…롯데 "신동주 배제돼야"

입력 2015-10-29 17:25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장기간 경영 보고를 받지 못하자 계열사에 공문을 보내 보고 촉구 지시를 내렸으나 그룹 측이 사실상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29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26일 14개 계열사에 '정기 보고 촉구의 건'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통해 신격호 총괄회장은 최근 이일민 전무의 비서실장 해임을 빌미로 각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그동안 시행하던 정기 보고를 생략하거나 업무지시를 따르지 않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본인의 지시 또는 사용인을 통한 지시에 불응하면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에 대한 정보 유출 등을 사유로 계열사 업무 보고를 재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와 전혀 관계가 없고 회사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보고를 받거나 보고에 배석하는 경우 회사 기밀사항이 제삼자에게 유출돼 이사의 비밀유지 의무 위반 등의 우려가 있어 보고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계열사 대표들의 보고 누락이 의도적인 사안이 아니며 되레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잘못으로 업무가 방해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 계열사 대표들은 롯데와 전혀 관련 없는 제삼자들?배석 등 장애가 해소된다면 언제든 보고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19일 롯데물산을 끝으로 그룹 계열사 경영 현황을 보고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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