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기 기자 ] 네이버의 실적이 글로벌 메신저인 라인 덕분에 크게 개선됐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에 매출 8397억원과 영업이익 199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0%, 5.6% 증가한 것이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하는 라인의 3분기 매출은 322억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 늘었다. 2분기엔 278억엔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네이버는 라인 등 글로벌 서비스의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35%로 확대됐다. 라인의 3분기 월평균 이용자 수는 2억1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에서 이용자 수가 700만명 증가했다.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주요 4개국에 마케팅을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5870억원(매출비중 70%) △콘텐츠 2441억원(29%) △기타 86억원(1%) 등이었다. 전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55%, PC는 45%를 차지했다. 광고 매출도 모바일 비중이 40%를 넘어 모바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신규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는 지난 6월 출시된 지 100일 만에 누적 결제 건수가 3000만건을 돌파했으며 이용자 수는 1600만명, 등록된 신용카드와 은행계좌 수는 120만개에 달했다. 7월 말 선보인 실시간 동영상 앱 ‘V’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500만건을 넘어섰다. V에는 67개의 스타 채널이 개설돼 운영 중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