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창업 열풍'…올 신설법인 9만개 전망

입력 2015-10-29 19:05  

9월까지 7만개 넘어서
자본금 규모도 증가세



[ 김용준 기자 ]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새로 설립된 법인 수가 7만개를 넘어섰다. 중소기업청은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신설법인 수가 9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대 미만 청년들까지 대거 창업에 가세하며 창업이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기업청은 29일 올해 3분기 신설법인은 2만3377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난 것으로 3분기만 놓고 보면 역대 최대치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6만9795개에 달했다. 한 달 평균 7755개 법인이 새로 생겨난 셈이다. 10월부터 석 달간 매달 7000개 이상의 법인이 설립될 것으로 보여 올해 9만개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중소기업청은 내다봤다. 작년에는 8만4697개였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정부가 각종 지원정책을 내놓으며 창업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 창업이 가장 크게 늘었다. 연초부터 9월 말까지 3643명이 법인을 설립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7% 늘어난 것이며,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30대 미만이 가장 많이 창업한 업종은 도소매(34.2%), 출판 영상 정보통신(10.8%) 등이었다. 다른 연령대의 법인 설립 증가율을 보면 30대가 8.2%, 40대 8.5%, 50대 13.2%였다.

법인 설립을 위한 자본금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자본금 5억원 이상인 신설법인은 1137개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했다. 자본금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탄탄한 기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는 근거라는 게 중소기업청의 설명이다.

젊은 연령대의 창업 증가 등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도소매와 부동산 관련 창업이 많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도소매업은 1만4877개(21.3%), 부동산 및 임대업도 7014개(10.3%)나 됐다. 도소매업은 경쟁이 치열해 지속 가능성이 떨어지고, 부동산 중개업 등도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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