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뜨거워지는 건자재 '친환경 경쟁'

입력 2015-10-29 19:06  

KCC "10년간 친환경 보증"
LG하우시스는 유럽 인증



[ 김희경 기자 ] 건설자재 업체들의 친환경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 LG하우시스, 한화L&C 등 주요 건설자재 업체들은 친환경 자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새집 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리모델링 수요도 급증하면서 업체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KCC는 최근 보온 단열재인 ‘그라스울 네이처’에 대해 10년 친환경 보증을 선언했다. 친환경 보증을 제시한 것은 국내 최초다. 보증서는 유해물질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CC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에 10년 보증 기간까지 제시했다”며 “우수한 친환경 자재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제품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친환경 인증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벽지, 바닥재에 대해 유럽섬유환경인증에서 1등급을 받았다. 전 세계 건설자재 업체 중 처음이다. 유럽 등에서 필수 인증으로 꼽힌다. LG하우시스는 “그동안 건자재는 대부분 가장 낮은 4등급을 받았는데 ‘지아’ 시리즈는 1등급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화L&C도 국내외에서 받은 인증을 내세우고 있다. 한화L&C는 “모든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에 대해 유럽 바이오플라스틱협회 산하 벨기에 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며 “바닥재는 피부와 맞닿는 만큼 이 같은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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