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부회장 "중국 공략 강화"
[ 강영연 기자 ]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홈쇼핑 시장에 K패션을 진출시키자.”
GS홈쇼핑은 허태수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중국 패션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홈쇼핑이 주방, 생활용품 중심에서 패션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허 부회장은 “중국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기술과 유행의 중심지로 홈쇼핑 시장은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어 K패션엔 기회”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중국 3대 홈쇼핑 회사인 후이마이와 함께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GS샵 베이징 컬렉션’(사진)을 열었다. 후이마이는 GS홈쇼핑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 1억6000만가구에 방영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패션쇼에는 한국과 중국 홈쇼핑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무대에 올랐다. GS홈쇼핑은 프리미엄 울 전문 브랜드 ‘쏘울’과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 ‘앤디앤뎁’, GS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동 브랜드인 ‘에디티드’ 등을 출품했다. 후이마이는 중국 울·스웨터류 판매량 1위 브랜드인 ‘헝위안샹’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GS홈쇼핑은 이번 패션쇼를 계기로 한국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들의 중국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쏘울이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허 부회장은 “GS홈쇼핑의 해외 네트워크가 침체된 한국 패션산업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자이너 브랜드와 중소 패션제조사가 중국에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012년부터 패션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매년 겨울 ‘윈터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3년에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와 밀라노, 런던, 뉴욕에서 연이어 컬렉션을 진행해 GS홈쇼핑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디자이너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손정완, 김서룡 등 패션디자이너들에게 특별 후원금도 지급하고 있다. 2011년에 전체 취급액의 25% 수준이던 패션부문 매출이 작년에는 40%까지 늘어났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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