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정부가 35년간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부부에게 두 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는 26~29일 베이징 징시호텔에서 개최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두 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발표문에서 “한 부부가 두 자녀를 낳을 수 있는 정책을 전면적으로 실시해 인구 고령화에 적극 대응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지도부의 인구정책 전환은 극단적인 산아제한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언론들은 이르면 올해 안에 이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지도부는 앞으로 5년간 추진할 경제와 사회발전의 로드맵인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에 관한 제13차 5개년계획(2016~2020년)’도 통과시켰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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