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4%, 20.5%씩 개선된 1조3466억원, 15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5%, 10.7%씩 증가한 1조1411억원, 163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34.9% 뛴 142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국내 사업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전했다. 대신 해외 사업의 고성장과 함께 전체적인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
주요 사업부별 매출은 국내 화장품의 경우 2% 성장한 6790억원, 국내 매스(Mass·생활용품) 사업 및 오설록 사업은 10% 늘어난 14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사업의 경우 급성장 기조가 이어져 60% 뛴 3131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방문판매, 백화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 증가 기조가 지속됐다. 국내 면세점 채널은 메르스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가 감소,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대신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면세 채널의 판매가 늘었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전했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ASEAN)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 매출 고성장세가 나타났다.
성장 시장(중국·아세안 등) 매출은 69% 급증한 280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설화수, 라네즈 등 기존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신규 브랜드의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로드숍 화장품 계열사 중에선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의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이니스프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 16%씩 늘어난 1369억원, 238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히트상품 판매가 늘었고 신규 제품에 대한 반응도 호조를 보인 덕이다. 차별화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면세 채널을 제외한 전 채널에서 고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명했다.
에스쁘아 역시 매출이 7%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축소됐다.
그러나 에뛰드는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1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20% 줄어든 565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채널 구조조정에 따른 매장수 감소로 매출이 하락했고, 주요 제품 리뉴얼, 매장 환경 개선 등 투자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에스트라(옛 태평양제약)는 매출이 230억원으로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7억원의 손실을 냈다.
모발 관리 제품을 운영하는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 호실적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43%씩 증가한 182억원, 46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제품군 확대에 따른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견고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양모, 펌제, 세정, 정발 등 주요 부문의 판매 가속화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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