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중, 곧 질주

입력 2015-10-30 20:07  

Car & Joy - 미래차 대안으로 떠오른 전기차

폭스바겐 후폭풍…디젤차 직격탄
현대차·GM 등 전기차 경쟁 가속

기아차 쏘울 EV, 4시간이면 완충
레이EV, 보조금 2300만원 혜택

스테디셀러 리프, 가속본능 스파크
SM3 ZE, 배터리 5분이면 교환



[ 김순신 기자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으로 디젤자동차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EV)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 GM 등 완성차 업체는 새로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내놓으며 경쟁의 불씨를 댕기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1월 첫 친환경 전용모델인 AE(프로젝트명)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GM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인 ‘볼트’를 개량한 ‘쉐보레 볼트 EV’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 업체 BYD는 ‘e6’의 한국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레이·쏘울EV, SM3 ZE, 스파크EV, i3, 리프)의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충전 빠른 쏘울, 낮은 가격 레이

전기차는 아직까지는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 거리가 150㎞가량에 불과하고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전 시간’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판되는 전기차 중 충전 시간이 가장 빠른 모델은 기아차 쏘울EV다. 가정용 220V 완속 충전기를 이용해도 4시간20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6~8시간 걸리는 다른 전기차보다 빠른 속도다. 급속 충전할 때도 늦어도 33분이면 충전이 다 된다.

비싼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레이EV를 주목해볼 만하다. 레이EV의 가격은 3500만원으로, 2300만원가량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일반 가솔린 모델 가격과 큰 차이 없는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터리 보증기간도 6년·12만㎞다.

○검증된 리프, 스포츠카 뺨치는 스파크

닛산 리프는 2010년 12월 출시 이후 세계에서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미 검증이 끝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운행되는 전기차다. 닛산 측은 판매 대수가 많아서 부품 조달 등 후속 지원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리프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5㎞다. 배터리는 24㎾h급 리튬·이온 배터리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2㎞를 주행할 수 있다. 다만 8시간가량 걸리는 완속 충전 시간은 리프가 개선해야 할 숙제다.

스파크EV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이 사실임을 보여준다. 스파크EV는 동급 가솔린차와는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강력한 모터를 장착했다. 스파크 EV의 최대 토크는 57.4㎏·m로 웬만한 스포츠카를 뛰어넘는다. 경차에는 보기 드문 ‘스포트모드’를 적용해 주행 상황에 맞게 출력 세팅을 다르게 할 수 있다. 한국GM은 쉐보레 스파크EV가 페라리 458 이탈리아(55㎏·m)보다 초기 가속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5㎞를 갈 수 있고, 급속 충전 시 20분 내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된다. 완속 충전 시간은 6~8시간이다.

○멋쟁이 전기차 i3, SM3 ZE

전기차는 기존에 있던 경차나 소형 해치백의 차체에 모터와 배터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많이 팔릴 차도 아니니 플랫폼을 새로 짤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BMW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는 투자를 감행했다. 기존에는 상상하기 힘든 구조와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과 정지를 맡는 ‘원페달’ 운전방법도 고안했다. i3는 전기차 시장의 패권을 잡겠다는 BMW의 의지가 반영된 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도 7.2초에 불과하다. 18.8㎾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32㎞까지 주행할 수 있다. 거리 확장 옵션을 추가하면 주행 가능 거리는 340㎞까지 늘어난다.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르노삼성의 SM3 ZE가 적격이다. 세단 모델이기 때문에 택시 같은 상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SM3 ZE를 전기 택시(40대), 카셰어링 시티카(78대)로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배터리를 5분 만에 뚝딱 교체할 수 있는 퀵드롭 방식을 적용했다. 교체 인프라만 잘 갖춰진다면 장거리 운행에 유리하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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