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이화어학원 중국어캠프' … "가정식 밀착형 교육방식에 학부모 관심 고조"

입력 2015-11-01 00:37  


한국과 중국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확대 발전되면서 중국어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경제 금융 도시인 상해에서 중국어 공부는 물론 경제와 문화 등을 직접 체험하려는 학생들이 늘면서 상해 현지 중국어 캠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해 현지에서 전문적으로 우리나라 학생들을 교육할 만한 어학캠프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전한다. 자칫 검증되지 않은 어학캠프를 선택했다가는 엄청난 비용부담은 물론 학생들을 오히려 잘못된 길로 빠뜨리게 할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상해에서 11년째 어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조기 유학전문기관인 ‘상해 이화어학원’의 전빛 원장은 31일 “중국 유학 열풍에 어린 학생들까지 중국으로 오고 있지만 언어 장벽과 문화적 이질감 등으로 중도에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 조기 유학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지름길은 바로 ‘가정식 밀착형 교육 방식’에 있다”고 강조했다.

상해 이화어학원은 상해 금융·무역중심지인 푸동지역에서 여름·겨울 방학때마다 소수 정예 9명으로 3주간의 어학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원장부부가 기숙사가 아닌 홈스쿨링 숙소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학생들의 중국어 학습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통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전 원장은 부산외고 중어과와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 HSK 10급의 고급 등급을 가진 재원으로 명성이 나있다. 남편은 중국 톈진대 공상관리학과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수석 졸업했다.


중국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중국어 HSK 공인시험 점수 뿐만 아니라, 말하기(Speaking), 쓰기(Writing) 훈련을 통해 일상 중국어회화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전 원장은 “3주 중국어 단기어학연수가 아닌 '평생교육'이라는 교육 신념으로, 캠프 후에도 화상 및 전화 중국어 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을 지속 향상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빛 원장부부의 어학 캠프를 통해 중국어에 자신이 생긴 상당수 학생들은 아예 상해로 유학을 가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이화어학원은 진재중, 건평중, 상하이중, 영국 국제학교(BISS YCIS), 대만 국제학교(SMIC) 등 상해 현지 명문학교 및 국제학교들과 협약을 맺고 한국 유학생의 조기 유학도 책임 관리하고 있다.

전 원장은 “11년째 어학캠프를 운영하면서 여기서 배출된 학생만도 200여명을 넘어선다”며 “학생들중에는 광저우 힐튼호텔 매니저 취업,상해 교통대 치의예과 합격, 국내 명문대학 진학, 중국어 경시대회 1등 등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중국 유학의 성공 여부는 명문 학교 진학도 중요하지만 진학 후 과연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따라가느냐에 좌우된다”며 “이화어학원은 학생들이 중국에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070-8682-7711, http://blog.naver.com/quanbi>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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