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박근혜·日 아베·中 리커창, 청와대 회담…공동선언문 주목 (종합)

입력 2015-11-01 13:19   수정 2015-11-01 15:29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연다. 2012년 5월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제5차 회의 이후 3년 반 만이다. 하반기 동북아 외교의 최대 이벤트라는 점에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세 나라 정상은 회의 시작에 앞서 3국 협력 체제 복원이라는 대의에 기초해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3국 정상은 이날 경제, 사회, 지속가능한 개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3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 동북아 지역의 협력과 국제문제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회의 결과를 설명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는 전날 청와대에서 리 총리와 한중 양자회담를 열고 "금번 회의가 3년 반 만에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인 회의를 통해 3국 협력 체제가 정상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박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그동안 중한일 3국 정상회의 체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한일 협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많이 기여했다"며 "중한일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입국한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솔직한 의견교환"과 "의미있는 회담"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에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세 나라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안고 있다"며 "지역과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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