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외부 쓴소리 경청"… '롯데 군대문화' 버린다

입력 2015-11-01 13:32  

경영권 '형제의 난' 이후 롯데 기업문화 개선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특유의 군대문화를 버리고, 외부 지적을 경청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1일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 기업문화개선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요 개선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일부 외부 인사들은 신 회장에게 직접 "롯데의 상명하달식, 수직적 군대문화를 바꿔야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직원들이 긍지를 가질수 있도록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기업문화개선위원회에 "외부의 쓴 소리를 기탄없이 경청해 적극 수용하고, 다양한 개선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임직원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직장, 고객과 파트너사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회의 내내 자리를 지키고 외부 인사들의 의견을 들으며 "저도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여러분의 쓴소리를 롯데를 바꾸는 소중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적극 활용하?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회의에 앞서 롯데는 임직원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문화 수준 진단 설문조사와 집단심층면접(FGI), 언론보도 분석, 외부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조직 자긍심 ▲ 일하는 방식 ▲ 경직된 기업문화 ▲ 상생협력 ▲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도출했다.

롯데는 '일하는 방식' 개선 차원에서 모든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획일적 출퇴근 문화를 바꿔 근무 효율화, 창의적 기업문화 조성 등을 꾀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각 가계열사 기업문화 개선 우수사례 공모전도 열고, 윤리경영과 관련 별도의 홈페이지도 제작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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