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9년만에 30시간 한국땅 …'과거사 발언' 주목

입력 2015-11-01 13:45  

전용기 편 서울공항 도착, 청와대 이동
한일중 정상회의 및 한일정상회담 진행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1박 2일 일정으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및 한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1차 아베 내각 때인 2006년 9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이후 9년 만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한차례도 방한하지 않다가 2기 내각을 출범한 올해 박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

국내 체류시간은 총 30시간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숙소인 웨스틴조선호텔에 여장을 푼 뒤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함께하는 한일중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환영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튿날인 2일 오전에는 박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당일 오후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방한 중 양국 과거사 문제의 핵심 사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솔직한 의견교환"과 "의미있는 회담"을 강조했다.

또 일본에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세 나라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안고 獵?quot;며 "지역과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하는 의미 있는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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