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244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매출은 4조8530억으로 4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11억원으로 4.8% 늘었다.
한정태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올 3분기 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의 기존 전망치인 2453억원에 못 미쳤다"며 "중국 위안화 환율 인하에 따른 환평가손실 310억원과 사내근로복지기금 360억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실적 악화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에 비해 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도 분기 중 2.6% 늘어나면서 이자이익이 1.8% 증가했다. 자회사들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기업은행에 대한 관심사는 여전히 배당을 얼마나 할 것인가와 정부의 지분 매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0%+1주 이상의 지분은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5.7%(전환우선주+보통주)의 지분이 매각대상이다.
배당과 관련해 한 연구원은 "최근 3년 배당성향은 24.4%로, 올해 실적 전망을 비례해서 보면 500원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경우 시가배당수익률이 3.6%로, 우리은행 다음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