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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혼합형펀드 올해만 5조 넘는 자금 유입
수익률 상위 10개 중 6개가 미래운용 펀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거세다.
정기 예금보다 수익이 높으면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며 올해만 5조원 넘는 자금이 채권혼합형펀드로 몰렸다.
2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2012년 말 4조6000억원이던 채권혼합형펀드 설정액은 매년 40%씩 성장해 현재 13조4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만 5조223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펀드 전 유형 중 가장 크게 성장했다.
채권혼합형펀드는 우량 국채와 공사채, 회사채 등 채권을 60% 담고 나머지 40%는 주식으로 채워 증시 변동성이 커질 때에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채권혼합형펀드의 1년 수익률은 2.32%로 채권형(3.05%)이나 주식혼합형(2.31%)펀드와 큰 차이가 없다.
주식형펀드(3.39%) 수익률보다는 낮지만 범위를 2년과 3년으로 넓혀보면 각각 6.07%, 10.27%로 주식형펀드(2년 -2.28%, 3년 3.66%) 보다 월등히 높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肩×【쩜迷轅楮育?'미래에셋퇴직연금성장유망중소형주40'이 13.02%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이어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이 12.80%로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퇴직연금가치주포커스40'(5위)과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7위), '미래에셋연금저축스마트롱숏'(8위), '미래에셋퇴직연금고배당포커스40'(10위) 등도 모두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올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채권혼합형펀드 시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NH-CA운용의 'NH-CA퇴직연금중소형펀드'와 동부운용의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펀드'도 각각 12%대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채권혼합형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를 살펴보면 올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중소형주, 배당주, 가치주 및 헬스케어 등 테마형 펀드가 50%를 차지했다.
장기형 상품으로 중위험·중수익 라인업이 다양한 연금펀드가 나머지 절반을 기록했다. 또 롱숏과 시스템펀드 4개도 이름을 올리며 절대수익추구형 펀드가 채권혼합형 중에서 지속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철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연금마케팅부문 대표는 "채권혼합형펀드는 주식 상승의 수혜를 누림과 동시에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어 노후를 대비한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며 "미래에셋운용은 우수한 인재 자원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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