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는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소비심리 회복 불 지핀다"

입력 2015-11-02 14:38  


유통기업들이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장식 꾸미기에 나섰다. 창립 기념 세일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연말연시 분위기를 내며 소비심리 회복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2일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이번주까지 각 점포 내·외부를 '러블리 크리스마스'란 주제로 단장한다.

지난해 루돌프를 주인공으로 한 장식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북극곰이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티브로 점포를 꾸민다.

우선 본점 신관부터 에비뉴엘관까지 약 200m의 노란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을 연출했다. 본점 쇼윈도에는 무빙모터를 설치한 곰, 여우, 펭귄 등의 동물들을 조성했다.

영플라자 외벽에는 크리스마스의 메인 색상인 빨간 배경에 하늘에서 떨어지는 다양한 크기의 눈꽃 조형물을 설치했다.

롯데월드몰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위대한 겨울 여행'이란 테마로 1만5000㎡에 달하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이고 있다. 총 20여 억원을 들여 크리스마스 장식과 눈꽃 장식을 설치했다는 설명이다.

장준 롯데백화점 디자인실장 상무는 "각박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연말에 희망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

현대백화점의 경우 명품 브랜드 티파니와 함께 연말 분위기 연출에 나섰다.

올 8월 개점한 판교점에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티파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전시하기로 한 것이다. 티파니의 트리는 매년 크리스마스 기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번화가에 전시되는 가로 4m, 세로 7m 규모의 대형 설치물이다.

티파니는 오는 3일 판교점에 국내 14번째 매장을 여는 것을 기념해 트리를 장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시작한다. 본관 외벽에 열매가 열리는 호랑가시나무를 모티브로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명품관은 지난 1일부터 '불꽃'을 형상화한 트리를 전시하고 있다.

산타마을을 배경으로 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놀이를 형상화한 7개의 구조물은 각각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5가지 단어로 디자인했다. 한화갤러리아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연계, 치병 환아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사회공헌사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겨울이지만 백화점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침체된 구매력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마케팅 수단"이라며 "연말연시가 대목인 만큼, 크리스마스 자체가 소비심리에 불을 댕기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인터뷰] 가치투자의 달인, "휘열" 초보개미 탈출비법 공개
[강연회] 가치투자 '이채원.최준철.이상진' 출연...무료 선착순 접수중 (11.6_여의도 한국거래소)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