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만1478가구 거래
[ 김보형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한 달 만에 1만건을 다시 돌파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존 주택 거래도 활기를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478건으로 9월(9090건)보다 26.2%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1만2981건)이후 8월(1만479건)까지 6개월 연속 1만건을 웃돌았지만 주택담보대출 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는 내용을 담은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발표된 뒤 9월 들어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1만건을 밑돌았다.
하지만 10월 들어 새로 분양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오른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4040만원과 385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12억~13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인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삼호가든4차 재건축)과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서초 우성2차 재건축)는 모두 지난달 분양에 성공했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평균 56.2 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로 올해 강남권 아파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1805건으로 9월(1337건)보다 35% 증가했다. 강남3구 고가 아파트의 청약 경쟁룰이 치솟으면서 기존 아파트값도 강세를 띠고 있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과 600여m 떨어진 서초구 반포동 ‘반포리체’ 전용 84㎡는 지난달 13억3100만원에 거래돼 12억9900만원에 거래된 9월과 비교해 한 달 새 3200만원 올랐다. 반포 경남 등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가까운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전용 84㎡도 15억9000만원에 거래돼 9월 거래 평균가(3건·14억8000만원)보다 1억원가량 뛰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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