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O 시기 저울질
[ 좌동욱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2일 오후 3시45분
LS전선 베트남 현지법인이 국내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하기 전 국내 사모펀드(PEF)에서 51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회사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LS전선아시아는 지분 20%를 국내 PEF 운용회사인 H&Q코리아에 510억원에 파는 주식매매계약을 2일 체결했다. LS그룹은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미리 평가받고 상장 시기를 유동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이 같은 ‘상장 전 투자 유치(pre-IPO)’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PEF 운용사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이 아닌 동남아 현지에 2대 주주로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H&Q는 2550억원 수준인 LS전선아시아 기업 가치가 향후 3년간 최소 1.5배 수준(3825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LS전선아시아는 애초 내년으로 예상했던 국내 상장 시기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S전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동차 부품, 해외 자원개발 지분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 뒤 핵심 사업인 전선 연관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을 생산하는 베트남 현지법인으로 LS전선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베트남 전선시장의 3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인근 동남아지역으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매출 4000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현금창출능력)은 26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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