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한화그룹은 지난해부터 ‘내실과 집중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잘할 수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핵심 역량을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유화 부문에서는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이 가세했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 석유화학 부문 매출은 약 19조원에 달해 국내 석유화학 분야 1위가 됐다. 석유화학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생산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인 291만t으로 늘어 나프타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60여년간 한화그룹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사업을 꾸준히 성장시켜 글로벌 톱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또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지난 2월 ‘한화큐셀’로 통합했다. 셀 생산 규모 기준으로 세계 1위 태양광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4월 미국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에너지에 총 1.5GW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 계약은 태양광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