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인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분 인수까지 1조원 수준의 현금 유출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가입자 모집에 쓴 현금 흐름을 감안했을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가입자는 2011년 이후 4년간 약 377만명 순증했다. 같은 기간동안 지출한 마케팅비는 약 1조3000억원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료방송 시장 구조조정 시기의 관건이 가입자 선점이라면 이번 지분 인수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설명이다.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7.82%, 4.90% 줄어든 4662억원과 3조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3.9% 증가에 그쳤지만 무선수익이 0.1% 감소했다.
그는 "비용 변동성 축소에 따른 이익 증가세는 지속 중이지만 단기적으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을 통한 무선수익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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