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매출은 3조6837억원으로 4% 늘었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마트는 올 3분기 시장 예상 영업이익인 198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본사업은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가 신규 점포 증가와 자사브랜드(PL) 신장으로 총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각각 25.5%와 28.7% 늘어났다. 반면 신세계조선호텔, 위드미 등 자회사 실적이 부실했다는 설명이다.
4분기부터는 실적 상승동력이 회복된다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는 155개점으로 전년말 대비 5개가 늘어나는 등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PL브랜드 경쟁력 제고역시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트레이더스의 기존점 상승률은 지난해보다 11.9% 상승, 출점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마트몰의 경우 다음 달 2호 물류센터 가동 효과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그는 "4분기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 회복에 의한 면세점 실적 개선, 중국 사업 손실 축소 등으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실적의 최저점은 지났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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