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 타고 2040선 안착…삼성電 2%↓

입력 2015-11-03 15:09   수정 2015-11-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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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을 타고 2040선에 안착했다. 이틀째 상승세다. 장중 하락 전환했던 코스닥지수는 680선을 지키며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15포인트(0.65%) 오른 2048.39에 마감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진단에 1% 안팎의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9월 건설지출은 0.6% 늘어난 1조900억달러를 기록해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유럽 제조업 지표도 개선되며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지수는 204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2050선 초반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개인의 순매도세가 강화되고 외국인이 사자와 팔자를 반복하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을 되돌렸다.

오후 들어 코스피는 2040선 중반에서 지지부진한 장세를 지속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개인은 31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6억원, 10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와 사모펀드 보험이 각각 1386억원, 266억원, 22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로 107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통신업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5%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운수장비와 건설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2~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 3인방은 10월 판매호조 소식에 급등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대 강세를 나타냈고 기아차는 4%대 급등했다.

이밖에 한국전력과 아모레퍼시픽 LG화학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등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대 급락하며 135만50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9일 이후 11거래일만에 하락한 것으로, 씨티그룹과 모건스탠리 CLSA JP모간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물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SK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진 후 관련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SK는 5%대 급락했고 대우조선해양은 7%대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0.32%) 오른 682.17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6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6억원 20억원 순매수 한 가운데 기관은 3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 중에선 셀트리온이 상승한 가운데 동서와 파라다이스는 3~4% 강세를 나타냈다. 로엔과 컨투스 서울반도체 웹젠 등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와 CJ E&M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133.1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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