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깨어난 소셜테이너들…김제동부터 이승환까지

입력 2015-11-03 16:35   수정 2015-11-03 16:42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김제동 1인시위부터 이승환 살해 협박까지


가수 이승환이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승환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그들의 수준. 피식.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모양"이라는 글과 함께 한 트위터리안의 글을 캡처해 게재했다.

이승환이 공개된 글에는 "반국가 선동의 선봉에 섰던 종북 가수 신해철이 비참하게 불귀의 객이 됐다. 다음은 빨갱이 가수 이승환 차례이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이승환이 오는 4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공연 '한쪽 눈을 가리지 마세요'를 연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게재됐다. 이승환은 이같은 일부 네티즌의 협박에도 의연한 대처를 보이고 있다.

이승환 뿐만 아니라 김제동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전하고자 1인시위에 나섰다.


3일 오전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김제동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제동은 “역사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마음까지 국정화 하시겠습니까? 쉽지 않으실 겁니다”라는 글을 들고 서있다.

정부는 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앞당겨 강행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대해“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우리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학계와 시민·사회단체는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는 잘못된 관점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고 조화로운 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며 확정 고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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