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전 매출, 5년 만에 최대폭 신장

입력 2015-11-03 19:08  

'빅3' 10월 40~60% 껑충
이사 급증에 수요 늘어
개별소비세 폐지도 한몫



[ 김병근 기자 ]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의 가전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76.6% 늘었다. 월별 가전 매출 증가율로는 역대 최고치다. 같은 달 인천점과 의정부점의 가전 매출도 각각 44.8%, 22.6% 뛰었다. 서정훈 신세계백화점 가전 바이어는 “세 점포 인근에서는 9~11월에 걸쳐 2000~6000가구의 대규모 입주가 진행됐다”며 “급증한 이사 수요가 가전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백화점의 가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지난달 가전 매출(전점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나며 모든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최대 증가 폭이다. 주얼리·시계(34.9%), 컨템퍼러리 의류(20.5%), 생활용품(17.1%)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가전 매출 증가율도 각각 44%, 59%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달 일산 킨텍스 출장판매 때 가전이 포함된 점을 감안해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 바이어는 “하반기(7~10월) 전체로 봐도 가전 매출 증가꼭?20.1%로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때 아닌 가전 특수를 누리는 것은 이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8만3153가구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규모다. 가전에 부과되던 개별소비세(5%)가 사라져 이전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몫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백화점은 늘어나는 가전 수요를 겨냥해 영등포점에서 오는 8일까지 ‘겨울김장 대축제’ 행사를 연다.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의 2015년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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