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내년 ‘유턴상장’을 추진 중인 LS전선아시아는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해 5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상장 전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기 위해서다.
LS전선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LS전선아시아 지분 19.62%를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H&Q에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거래 규모는 520억원이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 베트남법인인 LS전선 하이퐁(LS-VINA)과 LS전선 호찌민(LSCV)이 각각 지분을 출자해 세운 특수목적회사다. 내년 하반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법인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이른바 ‘유턴상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를 베트남 1위(시장점유율 30%)에서 동남아 최대 종합전선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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