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기업가 정신 & 상생] 교촌치킨, '가맹점당 매출' 업계 최고…직원 장학금 지원도

입력 2015-11-04 07:01  


교촌은 1991년 33㎡ 남짓한 작은 가게에서 ‘교촌통닭’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1000여개의 가맹점을 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교촌은 가맹점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신규 가맹점의 상권을 기존 가맹점과 겹치지 않도록 보장하고, 본사의 이익을 위해 무리하게 가맹점을 확대하기보다 상권보호 전략을 통해 가맹점 내실 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공개서에 기록된 교촌의 가맹점당 매출은 업계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교촌의 매출은 2005년 887억원에서 지난해 2279억원으로 150% 이상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맹점 수가 950~1000개로 유지되는 가운데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다는 것은 그만큼 가맹점당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가맹점과의 원활한 소통을 중시하면서 대표적인 상생정책으로 가맹점주와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주요 임원을 비롯한 부문별 부서장과 지역별 가맹점주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주의 경험에서 우러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본사 정책에 적극 반영, 본사와 가맹점이 상호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가맹점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세미나는 물론 본사와 가맹점 간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 등도 연간 2회 개최하고 있다. 또 매년 ‘파트너사 간 화합의 장’(사진)을 열어 협력업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맹점주를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교촌의 자랑거리다. 교촌은 일자리 감소와 양극화 심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2012년부터 ‘청년의 꿈’ 장학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매년 전국 가맹점에서 6개월 이상 근무 중인 가맹점 직원을 비롯, 아르바이트 근로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하반기에 장학금과 장려금을 지급한다.

권원강 교촌 회장은 “개별 가맹점 하나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공과 직결된다고 믿고 가맹점과의 상생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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