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깨면 손해라지만…운용목적 따라 구조조정을

입력 2015-11-04 07:01  

'보험 과소비' 막으려면…

중복가입 여부 꼼꼼히 체크
내게 맞는 보장으로 바꿔야



[ 이지훈 기자 ] 보험은 자산 운용은 물론 갑작스러운 사고 등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장치다. 하지만 보험 가입자 가운데 중복 가입 등으로 불필요한 보험료를 내는 경우도 많다. 저축을 못할 정도로 보험료 부담이 높은 가계도 있다. 이른바 보험 과소비다. 사적인 인맥으로 알게 된 생명보험 설계사 등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까닭에 균형 잡힌 금융상품 선택을 하지 못한 결과다. 보험은 운용 목적에 따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보험 과소비는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의 혼동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사망 시 거액의 보험금이 나오는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미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반면 설계사 수당과 위험보험료(보험금 지급을 위해 따로 떼어놓는 돈) 비중이 높아 저축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들면 사망 등 미래 갑작스럽게 닥칠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생명보험에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도 보험 과소비를 낳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가입 이후 평생 사망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이 일정 기간 보장해주는 정기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보통 사망보장금액을 정기보험으로 준비하면 종신보험 보험료 대비 약 30~40%를 절감할 수 있다. 무조건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더 저렴한 정기보험에 가입하고, 아낀 보험료를 장기 투자형 상품에 저축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한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 시 어떤 순서로 보험 가입 여부를 체크해야 할까. 우선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게 의료실비보험이다. 이 상품은 사고로 발생하는 병원비를 80~100%까지 실비로 지원해준다. 만약의 사고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험의 목적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 의료실비보험인 것이다. 그 다음은 질병이나 장해를 대비할 수 있는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이다. 중증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는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반드시 보험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암이나 중증 질병, 장해를 입을 경우 보험을 통해 치료비뿐만 아니라 생활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세 번째는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하기 위한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에 가입했는지 체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시대 흐름과 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 구조 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과거 가입 당시는 충분한 보장금액이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거에는 80세까지면 충분하다 생각했는데 평균수명 연장으로 기간이 짧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보험료 부담은 줄이면서 더 안정적이고 탄탄한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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