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자기소개서 친구들과 공유해요” 울산과학대 자기소개서 콘테스트

입력 2015-11-04 12:15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가 우수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학생을 뽑아 수상하고 그 자기소개서를 재학생과 공유해 취업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4일 오전 10시 이 대학 동부캠퍼스 교무회의실에서 입사전형에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재학생 자기소개서 콘테스트 시상식’을 열었다.

이 대학은 자기소개서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취업의 첫 단계인 입사서류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수기업 취업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기소개서 콘테스트를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총 77명의 재학생이 도전해 사회복지과 2학년 김혁진 씨(, 24)가 대상을, 환경화학공업과 2학년 서근우 씨(, 26)가 금상을,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과 1학년 김서현 씨(, 23)와 간호학과 전공심화과정 이승현 씨(, 23)가 은상을 차지했다. 동상과 장려상도 3명씩 수상해 총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혁진 씨는 장애를 딛고 재활에 성공한 포기할 줄 모르는 노력, 봉사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포부 등을 잘 표현해 심사 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김혁진 씨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0년 수능을 한 달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고 1년여를 침상과 휠체어에서 보냈으며, 3년의 병원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됐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를 주관한 울산과학대학교 취업지원팀은 김혁진 씨의 자기소개서 외에도 수상작 모두를 이 대학이 재학생의 모든 취업상황을 관리하는 통합경력관리시스템에 올려 다른 학생들과 공유해 모든 학생들이 취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서정호 학생·취업처장은 시상식에서 “입사전형에서 이력서와 함께 자기소개서는 기본 중의 기본인데, 기본을 놓치는 학생들이 많다”며 “수상한 학생들은 기본을 갖추면서도 남과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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