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동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20% 가까이 판매량을 늘렸다. 이 같은 실적은 현대차가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하는 데 배경으로 작용했다.
4일 미국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9만4775대)보다 16.1% 증가한 11만49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13.6%였다.
현대차 판매량은 6만5대로 지난해 10월보다 19.8% 늘었다. 기아차는 12.0% 늘어난 5만44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11만49대는 10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월 7.4%에서 지난달에는 7.6%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는 폭스바겐 사태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폭스바겐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5만2341대를 판매해 증가율이 5.8%에 그쳤다. 특히 대중차 브랜드인 폭스바겐의 판매 증가율은 0.1%에 머물렀다.
자동차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신형 투싼을 미국 시장에 본격 투 沌構?있는 반면 폭스바겐은 미국 시장에서 디젤차 판매를 중단해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4만7015대를 판매, 2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판매량 4만대를 이어갔으며 월간 최다 판매 기록 경신 행진도 이어갔다. 현대차는 또 브라질 시장에서 지난달 포드를 제치고 월간 판매 4위에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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