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12월 금리인상 가능성 있다"

입력 2015-11-0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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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금융위 출석…인상 시사
"현재 미국 경제 잘 돌아가고 있어"



[ 박종서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방침을 시사했다. 옐런 의장은 4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하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옐런 의장이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기는 하지만 올 들어 고용시장이 확실하게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으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음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언질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408억달러로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월의 480억달러보다 15% 줄어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430억달러)를 밑돌았다. 9월 수출은 주로 유럽지역에서 상업용 비행기와 제트 엔진, 자동차, 전자제품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전월 대비 1.6% 늘어난 187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산업용 자재의 수요가 감소해 1.8% 줄어든 2287억달러였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 수입이 8.3% 줄어든 138억달러를 나타냈다. 2004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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