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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RPG '이데아'는 공개 전부터 성공을 예고한 게임이다. 사전 예약에만 50만명이 몰렸고, 한류스타 이병헌이 등장하는 광고는 이미 도시 곳곳을 장식했다. 공식카페의 유저들은 마치 명절 연휴 블록버스터 영화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다운로드 준비만 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만난 '이데아' 개발사 넷마블앤파크의 김홍규 대표는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출시 날짜가 거의 임박했으니 혹여 '아 모르겠다. 일단 론칭하자'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가장 걱정된다"며 "지금도 막판에 지쳐서 밀어내듯 게임을 선보이지 않으려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21대 21' 실시간 길드전-대규모 콘텐츠로 무장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00년 애니파크를 설립,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데아'는 과거 애니파크에서 MMORPG 'A3'를 만든 개발자들이 고스란히 참여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데아'가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대규모 실시간 콘텐츠다. 이 게임은 실시간 파티플레이부터 최대 21대21의 실시간 길드전(단체전)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실시간 길드전은 지난달 테스트 때도 문제없이 진행됐고, 유저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는 온라인게임과 맞먹는 콘텐츠 분량이다. 게임의 세계관과 시나리오는 단행본 4권 분량, 장비 아이템은 총 3150여개에 달한다. 이 게임에서는 장비에 따라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눈으로 차별화 되는 스킬만 따져도 대략 1000가지는 넘는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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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미디로 찍은 음악과 오케스트라 연주 음악은 퀄리티가 확연히 다르다는 게 戮?말이다. 김 대표는 "게임이 출시되면 역대급 프롤로그를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저와의 협업, '레이븐-히트'와 추구하는 방향 다르다
'이데아'가 맞붙게 되는 경쟁작들은 많다. 당장 같은 넷마블의 '레이븐'과도 경쟁을 해야하고,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넥슨의 '히트'와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네시삼십삼분(4:33)도 '로스트킹덤'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레이븐'이나 '히트' 등 다른 RPG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이데아'의 방향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데아'만의 방향은 유저간의 협업이라고 했다. 그는 "'이데아'는 커뮤니티와 길드전, 공성전 등 다른 유저들과 함께하는 협업을 대중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RPG에서 성장은 초반에는 재미를 주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압박으로 작용한다. 길드나 커뮤니티에서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전략을 공유하고 작전을 짜는 경험은 아직 모바일 유저들이 겪어보지 못한 세계다. '이데아'에서는 모바일 유저들도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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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에서 화면 밖 몬스터들은 스마트폰 모서리의 작은 화살표들로 표시된다. 별도의 맵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화살표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게 했다. 맵은 상당히 크게 제작됐지만, 굳이 전체 맵을 보면서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다만 길드전에서는 전체 맵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이후에는 PVP 콘텐츠를 활용한 대회도 구상 중이다. 유저들의 플레이를 역동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관전 시스템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목표는 무조건 1등이며, 지금까지 준비한 이벤트도 상당히 많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p>
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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