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폭스바겐 자동차 판매량이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급감했다.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은 폭스바겐 부진 여파로 전달보다 15%가까이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9월보다 14.5% 감소한 1만7423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작년 동월과 비교해선 올들어 성장 폭이 가장 낮은 6.0% 증가에 그쳤다.
폭스바겐 신규등록은 9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2% 줄었다. 9월(2901대) 판매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미쳤다.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로 푸조에 밀려 브랜드 순위 5위로 내려갔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최근의 디젤 이슈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메르세데스-벤츠가 3713대 팔려 1위에 올랐다. 이어 BMW(3156대), 아우디(2482대) 푸조(1071대), 폭스바겐, 포드(801대), 도요타(792대), 랜드로버(744대), 렉서스(731대) 미니(690대) 순이다.
폭스바겐과 함께 일부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이 확인된 아우디는 판매에 큰 타격 없이 판매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는 처음으로 푸조 2008 1.6 e-HDi(719대)이 1위에 올랐으며, 렉서스 ES300h(492대), 벤츠 E 220 BlueTEC(4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 1~10월 누적 신규등록은 21.1% 증가한 19만6543대로 집계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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