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폭스바겐 나홀로 직격탄?…수입차 디젤 판매 영향 적어

입력 2015-11-05 10:57   수정 2015-11-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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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점유율 63.5%…베스트셀링 톱10에 여전히 디젤 8종


[ 김정훈 기자 ] 배출가스 조작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코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디젤 차량의 판매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10월 판매는 9월(2901대)보다 67.4% 급감한 94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46.2% 감소했다.

폭스바겐을 빼면 디젤 차가 강세를 보이는 독일차 브랜드의 판매실적은 여느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713대 팔려 작년 10월보다 5.8% 늘었고 BMW는 9.3% 감소한 348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9월보다 27% 줄었으나 전년 동월보단 28.4% 증가했다.

일부 브랜드의 판매 감소와 관련, 수입차협회는 브랜드 별로 물량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 디젤 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60%대 이상을 유지했다. 지난달 수입 디젤의 점유율은 63.5%로 작년 10월(66.9%) 대비 3.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폭스바겐 판매 부진 여파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푸조의 경우 디젤 모델 2008 1.6 e-HDi(719대)가 판매 1위에 처음 올라 소형 디젤 차의 인기를 과시했다.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올들어 2008은 꾸준히 잘 팔렸고 폭스바겐 사태 영향은 전혀 없다"면서 "가격대가 비슷한 폭스바겐 고객들이 일부 넘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판매 10위권에 렉서스(ES300h)와 포드(익스플로러 2.3)를 제외하고 8개 차종이 디젤 차량으로 이전과 변함이 없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만 타격을 받았지 아우디도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앞으로는 다른 브랜드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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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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