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총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우리사주조합 대출을 통해 3000억원으로 '대우금융지주'(가칭)을 설립한 후, 지주회사의 지분 80%에 대해 현재 협의 중인 공동인수자, 전략적 투자자 및 전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주 공모를 실시해 1조2000억원을 마련할 생각이다. 설립된 지주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기업공개(IPO)해 공모 참여자 및 기관에게 환금성을 부여할 방침이다.
또 나머지 5000억원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 가운데 경영권 확보를 위한 30% 외에 13%의 주식을 담보로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한 계획이다.
노조는 이런 방식으로 직원과 국민이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된다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경영 형태로 경영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소액주주와 임직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경영도 가능하고, 종업원의 애사 정신과 노사간의 협조관계 강화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어 결국, 대우증권의 주가 및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자용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장은 "대우증권 직원들은 대우그룹사태나 2011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을 위한 유상증자와 같이 회사가 위기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적극 동참해왔다"며 "대우증권이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종업원지주회사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마감된 대우증권 매각 예비입찰에는 KDB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예비입찰서를 제출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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