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벽지 장판 등 홈인테리어 제품을 생산하는 LG하우시스는 0.90% 오른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에 접어든 10월 이후론 5.30% 올랐다. 홈인테리어주로 분류되는 KCC도 10월 이후 14.41% 올랐다. 주방가구와 침대 재료로 쓰이는 MDF 제품 등을 생산하는 한솔홈데코는 같은 기간 0.86% 상승했다.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도 신혼살림 장만의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들어 부진했던 한샘은 이달 0.86% 오르며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다. 현대리바트도 올 들어 27~30%가량 상승한 4만8000~5만원 선을 오가고 있다.
이들 종목이 강세기조를 보이거나 바닥을 친 경우가 많은 것은 연중 최대 결혼 성수기에 진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통계청 인구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혼인 건수(30만5456건)의 27.8%인 8만4935건이 4분기에 이뤄졌다. 월별로 결혼이 가장 많은 달은 12월(3만4215건)이었다. 2002년 이후 매년 4분기는 혼인 건수가 많은 분기를 기록하고 있다.
서동필 흥국증권 투자전략담당 鵑榮?“신혼부부가 1인당 평균 7750만원가량을 결혼 관련 비용에 지출하는 등 결혼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며 “관련 계절특수를 노리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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