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CJ, 박삼구 회장 '최대 우군' 된다

입력 2015-11-05 18:13   수정 2015-11-06 09:50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에 500억~1000억 출자…주요 주주로
물류사업 협력 강화 포석



[ 하수정 / 고경봉 기자 ] ▶마켓인사이트 11월5일 오후 4시30분

CJ그룹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가 될 금호기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국내 기업 중 최대 우군이 될 전망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지난달 설립된 금호기업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는 방안을 금호그룹과 협의하고 있다. 금호기업의 최대주주가 될 박삼구·박세창 부자를 제외하고 2대 주주 또는 3대 주주 지위를 갖게 되는 방안이다. 금호기업의 자본금 목표액은 4000억원대로 CJ가 출자할 금액은 최소 5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IB업계에선 관측하고 있다.

CJ가 금호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금호기업의 손자회사가 될 아시아나항공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CJ뿐 아니라 롯데와 효성 코오롱 대상 등 10여개 기업이 금호기업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금호타이어를, 효성은 금호산업 지분을 각각 인수한 바 있으며 금호기업에도 투자를 병행키로 했다. 대상의 경우 박 회장과 혈연관계로 맺어져 있어 백기사로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박 회장의 여동생이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다.

박 회장 측은 해외 투자자와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자는 금호기업의 2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 회장 부자가 매각한 금호타이어 지분 일부를 인수했던 LG와 SK는 금호기업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금호그룹을 지배할 금호기업의 최종 주주 구성은 박 회장 부자가 지분율 35%가량으로 최대 주주가 되고 CJ가 12~25%, 해외 투자자가 20~30% 규모의 지분으로 주주가 되며 10여개 기업들이 연합군을 형성해 나머지 소수 지분을 인수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기업은 전략적 투자자와는 별개로 NH투자증권이 주선하는 3000억원의 인수금융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박 회장 측은 총 7228억원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채권단으로부터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0%+1주)을 인수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방안을 6일 확정해 채권단에 제출한다.

고경봉/하수정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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