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10주만에 최저치…새정치도 올해 최저"

입력 2015-11-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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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0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직후인 지난 3∼5일 전국의 남녀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전체의 41%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8·25 남북합의 이후 최저치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49%로 5%포인트 상승,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는 여야 지지층에서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안팎에서 큰 변동이 없었지만 무당층에서는 11% 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교과서 국정화'가 4주 연속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갤럽은 "여론이 찬성보다 반대쪽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확정고시 일정까지 앞당긴 정부의 발표가 비지지층의 반감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1%로 전주 대비 2% 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하락해 2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8·25 합의 이후 처음 반등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올해 최저치이다.

정의당은 6%를 기록했고, 지지 정당이 없거나 의견을 유보한 응답이 34%였다.

한편,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은 전체의 36%로 확정고시 이전과 동일한 반면 반대 응답률은 53%로 전주 대비 4% 올랐다.

이에 따라 찬반 의견의 격차는 최대치인 17%포인트로 벌어졌다.

또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정 여론은 여전한 반면,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고자 4대강 보의 물을 활용하자는 주장에는 힘이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68%로 긍정 평가 17%를 압도했지만, 가뭄 극복을 위한 4대강 지천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이 51%, '반대'가 27%였다.

이번 여론조사 방식과 관련한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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