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한국을 혐오한다는 일본인이 60%에 달하는 반면 중국인은 9%만 한국을 혐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외교부가 삼정KPMG에 의뢰해 세계 14개국 성인 남녀 5600명(나라당 유효표본 4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은 대체로 ‘친한(親韓)’ ‘반일(反日)’ 감정을 보였고 일본인은 한국과 중국 모두를 혐오한다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나라별로 교역량이 많고, 국제사회에서의 정치 경제력이 높은 20개국의 호감도를 1~5점으로 평가해 1~2점은 ‘혐오’, 4~5점은 ‘호감’이라고 분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일본인의 5.8%만이 중국에, 14%가 한국에 호감을 나타냈다. 중국인은 35.3%가 일본에, 65.8%가 한국에 호감을 나타냈다. 일본인의 77.7%가 중국을 혐오한다고 답했고, 중국인의 41.7%는 일본을 혐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인의 59.7%, 중국인의 9%가 한국을 혐오한다고 답했다. 최근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를 겪은 반면 한·중 관계는 지속적으로 회복된 결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삼정KPMG 측은 분석했다.
설문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4.9%포인트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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