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규 수요 발굴 '진땀'
[ 김주완 기자 ] 쌀 생산은 늘어나는 반면 식습관 변화로 소비가 계속 줄면서 쌀 재고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424만1000t)보다 0.4% 증가한 425만8000t이 될 전망이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2% 줄었지만 날씨가 좋고 병충해·태풍 등의 피해가 없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520㎏에서 533㎏으로 2.5% 늘었다.
하지만 쌀 소비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작년 1인당 쌀 소비량은 65.1㎏으로 2005년(80.7㎏)보다 19%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쌀 재고량은 늘었다. 9월 말 기준으로 쌀 재고는 136만t이다. 작년 10월 말보다 50만t 증가했다. 적정 규모(80만t)보다 약 56만t 더 많다. 쌀 재고 136만t을 지난해 기준 1인당 쌀 소비량(65.1㎏)으로 따지면 약 2089만명이 1년간 소비하는 양이다.
쌀 재고가 늘수록 쌀 보관 비용 등 재고 관리 부담도 커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쌀 재고 10만t 보관에 연간 316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수출뿐 아니라 해외 원조, 대북 지원 등으로 새 수요를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올 연말까지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다른 작물 재배 확대, 농지 이용 효율화 방안 등을 포함한 ‘중장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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