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부정' 도시바, 6년 만에 영업손실

입력 2015-11-08 18:41  

전 사장 등 5명 상대 3억엔 손해배상 소송


[ 도쿄=서정환 기자 ] 회계부정 사태를 겪은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가 올 상반기(4~9월) 904억엔(약 8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다나카 히사오 전 사장 등 5명의 전직 임원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도시바는 올 상반기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 1378억엔 흑자에서 904억엔 적자로 전환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반도체, 가전 등 주요 5개 사업이 모두 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가 늘었다. 도시바가 상반기 영업손실을 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상반기 이후 6년 만이다. 일본 주요 전자업체 중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경영 재건 중인 샤프와 이익이 하반기에 집중된 후지쓰뿐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보도했다.

도시바의 상반기 매출은 2조972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주식처분 이익 등에 힘입어 29% 감소한 372억엔을 달성했다. 도시바는 가전 등에서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2015회계연도 예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도시바는 상반기 실적 발표와 함께 다나카 히사오, 사사키 노리오, 니시다 아쓰토시 전 최고경영자(CEO)와 당시 최고재무책임자(CFO) 2명 등 5명에 대해 총 3억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외부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임원책임조사위원회’는 2008회계연도부터 2014년회계연도 3분기까지 이뤄진 총 2248억엔(세전이익 기준)의 이익 부풀리기와 관련된 임원 98명의 책임 유무를 조사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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