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현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충북 청주공장 내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1호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 이 생산라인은 수요감소 등의 요인으로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멈췄다.
SK이노베이션은 청주공장 LiBS 1호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기로 최근 결정하고, 설비를 보강한 뒤 다음달 중 상업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청주공장 1~3호, 충북 증평공장 4~9호 등 모두 9기의 LiBS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LiBS는 SK이노베이션이 2004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핵심소재다. 일본 아사히 카세이, 도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재가동이 결정된 청주공장 1호 생산라인은 연 1800㎡ 규모의 LiBS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가동 중인 라인을 모두 합하면 SK이노베이션은 연 2억5000만㎡의 LiBS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LiBS 수요의 20% 이상에 해당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이 LiBS 설비 재가동에 들어간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리튬이온 2차전지를 필수 부품으로 사용하는 전기차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B3는 글로벌 LiBS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설비 재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2014년 글로벌 LiBS 시장에서 18%의 점유율을 차지해 일본 아사히 카세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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