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혜정 / 윤아영 기자 ] 물류창고가 새로운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뜨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상거래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창고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유통·물류기업뿐만 아니라 부동산펀드와 투자전문회사(리츠), 개인 ‘큰손’들도 물류창고 투자에 나서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영업 인가를 받았거나 인가를 앞둔 물류리츠는 9개에 이른다. 김포티제이물류센터(620억원) 등 투자 금액도 61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설립된 물류리츠가 네 개(자산 3356억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를 ‘창고 투자 활성화 원년’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별도 법인은 아니지만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물류창고 투자를 위해 결성한 부동산펀드도 33개에 달한다. 기관투자가 중심이던 물류창고 투자는 최근 개인 자산가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자산관리업체 CBRE코리아의 백영기 물류담당 상무는 “김포 용인 이천 등 수도권 요지의 땅 소유자 중 일부는 창고 개발 가능성을 문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그 배경이다. 저금리 장기화로 서울 도심권 업무빌딩의 투자수익률이 연 4~5% 선으로 낮아진 데 비해 수요가 크게 늘어난 물류창고 투자수익률은 연 7%에서 최대 10%에 이른다는 게 자산관리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혜정/윤아영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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