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앞에선 '역대 최강 타선'도 '변비타선'

입력 2015-11-09 05:12   수정 2016-10-27 00:04

오타니 쇼헤이 앞에선 '역대 최강 타선'도 '선풍기'


1~5번 타순 오타니 쇼헤이 상대 13타수 2안타

오타니 쇼헤이는 명불허전이었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는 8일 삿포로돔에서 치러진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역대 최강 타선으로 평가받는 한국 대표팀의 타자들을 줄줄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6회를 마칠 때까지 2피안타 2볼넷만을 내주고 삼진은 무려 10개나 빼앗았다. 최고구속 161km에 달하는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위닝샷으로 147km의 포크볼을 구사하자 한국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김현수-이대호-박병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오타니 쇼헤이 공략의 기대를 모았지만 도합 7타수 2안타 5삼진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홈런도 오히려 일본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4회 오타니 쇼헤이의 노히트를 깼지만 2개의 삼진을 당했고, 일본시리즈 MVP였던 이대호는 1개의 삼진과 병살타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2회 2루 땅볼에 그쳤지만 5회 이날 한국의 유일한 2루타를 오타니 쇼헤이에게 뽑아내 체면을 살렸다.

중심타선이 오타니 쇼헤이에게 산발안타라도 뽑아냈다면 테이블 세터는 밥상을 차리지도 못했다. 이날 어떻게는 오타니 쇼헤이를 괴롭혀야 했을 이용규와 정근우는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도합 6타수 무안타로 단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이용규의 '용규놀이'조차 오타니 쇼헤이에겐 통하지 않았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에게만 막힌 것은 아니었다. 한국은 오타니 쇼헤이를 이어 등판한 노리모토 다카히로 역시 공략하지 못하며 8회까지 영봉패의 위기에 몰렸다. 8회 초엔 공격에 숨통이 트이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믿었던 김현수가 3구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는 더욱 아쉬웠다. 마쓰다 유키가 등판한 직후 이대호-박병호-손아섭의 연속 3안타로 무사만루를 만든 것. 영봉패는 물론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황재균의 삼진으로 물러났고, 양의지는 유격수 플라이, 김상수는 1루 파울 플라이에 그치며 끝내 굴욕적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국 타선의 파괴력에 '설마' 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일본 언론들은 경기가 끝나자 "오타니 쇼헤이가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며 "압권의 161km"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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