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의 강원도 홍천 살둔마을로 떠나는 가을산장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박 2일’은 전국 기준 19.3%의 높은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하며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또한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는 전국 기준 15.8%로 일요일 저녁 예능 중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가을 단풍을 찾아 강원도의 산장으로 떠나게 된 멤버들은 서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제작진으로부터 용돈을 획득해야 했다. 제작진은 용돈 현실화를 위해 용돈 획득 제기차기를 제안했고, 희망 용돈으로 2만 원을 써냈던 정준영은 20개의 제기를 차야 용돈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저주받은 하체로 만년 제기차기 꼴찌의 정준영의 차례가 되자 김준호는 “너 20개 못해~ 그냥 빨리 해”라며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고, 김주혁도 “5개 차면 많이 찼겠다”라며 그의 실력을 무시했다. 이에 정준영은 아슬아슬하지만 계속 제기 차기를 이어갔고, 눈으로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 다른 멤버들은 “우와~”라며 소리를 질렀다.
결국 제기차기 만년 꼴찌인 정준영은 제기신이 접신한 듯 16개의 제기차기에 성공했고, 용돈 획득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최고 기록을 세운 그는 “제기 스냅 알았어~”라며 금세 허세 넘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용돈 획득 제기차기에서 김주혁과 김종민이 용돈으로 만 원씩 획득한 상황에서 멤버들은 천 원씩 참가비를 내야 하는 2라운드 활 쏘기의 늪에 빠져 절반의 금액을 다시 제작진에게 뺏긴 채 3라운드 코끼리 코 신발잡기에 돌입했다.
멀미 인간 김주혁은 정준영에게 천원 투자를 했고, 갑작스럽게 날아든 제작진의 운동화 비 방해에도 전혀 굴하지 않고 여유 있게 신발을 잡아내 제작진에게 5천 원을 받아냈다.
차태현과 데프콘의 연이은 실패 속에 또다시 김주혁에게 도전 기회를 얻은 정준영은 “야 소년 가장이다 진짜~”라며 코끼리 코 자세를 잡아 웃음을 자아냈고, 김주혁도 “얘 하나로 우릴 다 먹여 살리는 거야”라며 정준영의 말에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정준영은 형들에게 투자를 받아 스스로 번 돈을 보여주며 “부자! 부자!”라고 자신만만하게 웃음을 터트렸고, 한번 더 신발잡기를 완벽하게 성공한 뒤 ‘나는 부자다’ 세리머니 춤까지 선보여 형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이번 여행에서 정준영은 약점이었던 제기차기까지 마스터 하며 다시 한 번 ‘정준영은 항상 옳다’ 공식을 확립시켜 눈길을 끌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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