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자 빠른 당첨일만 유효
2순위자는 중복계약도 가능
[김호영 기자]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일대에 들어서는 신도시급 단지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속속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당첨전략을 세워야 할 상황이 됐다.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무려 6,800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돼 여유 있게 당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낙첨자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10월 29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 순위 내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658세대 모집에 총 1만3,058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2대 1, 최고경쟁률 126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대림산업은 신도시급 대단지를 효과적으로 분양하기 위해 블록별로 나눠 총 3개군으로 청약을 받은데 이어 당첨일도 달리해 당첨자를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3군데 모두 청약도 가능했다. 그렇다고 1, 2, 3군 전부 당첨됐다고 3군데 다 계약할 수 있는 건 아니다.
1순위 청약자라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1개 단지만 계약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군과 3군 당첨됐다면,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1군만 계약이 가능하고, 3군은 자동 탈락된다.
11월 5일 및 9일에 발표된 1, 2군 당첨자에서 탈락됐다고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는 11월 11일 진행되는 3군 당첨자 발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2순위 청약자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2순위의 경우는 1~3군 중복청약뿐만 아니라 중복 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3군데 모두 당첨됐다면 자신에게 맞는 동호수를 골라서 계약할 수 있다.
청약과 당첨자 발표일은 다르지만 당첨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당 계약은 11월 16~18일 3일간 동시에 실시된다.
3군데 모두 탈락한 수요자라면 정당계약일 이후에 실시되는 선착순 분양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인기단지라도 청약자격에 문제가 있어 부적격자로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물량은 자연스레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가게 된다. 최근 분양단지들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자 이 같은 틈새분양을 노리는 실수요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대림산업 양병천 분양소장은 “청약자 가운데는 1순위자가 많은 만큼 단지별 청약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당첨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29~30일 진행된 1군(5블록)은 2,2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089명이 신청해 평균 1.8대 1, 최고 1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통장만 2,325가 접수됐고, 특히 전용 59㎡ A타입은 141가구 모집에 738명이 신청해 5.23대 1을 기록하며 1순위당해지역에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전용 97㎡도 86가구에 106명이 신청해 1순위 마감됐고, 오픈발코니가 설치된 저층(1~3층) 세대 전용 65㎡, 전용 90㎡ B~D타입, 103㎡가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2군(3,4블록)도 2,15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464명이 신청해 평균 2.07대 1, 최고 126.75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1,658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리며 16개 타입이 1순위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특히, 전용 84㎡ A타입은 수도권 모집군에서 126.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지막 3군(2,6블록)은 그 동안 분위기를 주시하던 잠재수요자들까지 상당히 몰리며 총 4,505명이 청약해 평균 2.03대 1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1순위 청약 통장도 1,687개 몰려 17개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전체 1만 3,058건의 접수 건 수 1만 625건이 용인을 제외한 수도권 광역 수요였다는 점이다. 이 같은 결과는 대림산업 측이 수요타깃을 용인에 한정 짓지 않고 인근 화성, 수원, 오산, 성남 등 인근 수도권 지역 등 광역수요로 타깃을 확장 설정해 사전 홍보를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사전 홍보관 운영 시 수원 지역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이들 수요를 위해 현장전망대와 홍보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수원지역에 운영했고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에 전용면적 44~103㎡의 6,800가구로 지어진다. 이번 분양 물량은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제외한 6,725가구다.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790만원대다. 전용 44㎡가 1억4,000만원대, 전용 59㎡가 1억9,000만원대다. 전용 84㎡는 평균 2억7,700만원 수준으로 동탄2신도시의 전셋값 수준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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