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재산은 11억4587만원
울릉군수, 마이너스 23억
[ 박상용 기자 ]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단체장은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으로, 185억원을 신고했다. 최수일 경북 울릉군수는 마이너스 23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다.
재임 중인 전국 222명 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11억458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공직자 재산공개 때 기초단체장이 인사혁신처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고한 내역이다.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거부(巨富)는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의 재산은 지난해 말 기준 185억6577만원이다. 건물액은 약 98억원, 토지액은 약 49억원이다. 김 구청장 재산 중 단일 금액으로 가장 큰 건물은 41억원 상당의 월미도 놀이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김맹곤 경남 김해시장이다. 경상남도개발공사 사장을 지낸 뒤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그는 재산이 86억2773만원이다. 공기업 사장 이전에는 20여년간 무역·유통·건설회사인 명성상사를 경영했다. 3위는 박우정 전북 고창군수(82억7875만원), 4위는 이교범 하남시장(78억2242만원), 5위는 김영종 종로구청장(72억9857만원)이다.
재산이 가장 적은 단체장은 마이너스 23억원을 신고한 최수일 울릉군수다. 이어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21억원),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14억원), 황정수 전북 무주군수(-13억원),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8억원),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3000만원) 순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단체장의 평균 재산이 29억972만원으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세종, 제주 제외) 중 가장 많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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